◎협상 5년만에… 개도국 규제철폐·시장자유화 골자 99년 발효【제네바 AFP UPI 교도=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13일 금융시장 개방을 위한 세계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정을 타결했다.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은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상을 공식 마무리하기 위해 WTO 협상대표회의에 참석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협상을 타결했다. 올해는 국제무역체제에 관한 기념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정 타결은 세계무역체제에 신뢰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93년 타결된 우루과이 라운드(UR)에서 해결되지 못한 금융서비스 자유화 협정은 5년간의 협상을 거쳐 이번에 타결됐으며 개도국 금융시장의 규제 철폐 및 자유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정은 132개 WTO회원국의 은행 보험 증권 분야에 관한 것으로 이들 시장규모는 수조달러에 이른다. 회원국 모두에 적용되는 금융서비스협정은 99년부터 발효된다.
미국은 막판까지 아시아시장 개방 확대를 위해 일본 및 말레이시아와 보험시장 개방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협상 결렬 책임에 대한 우려로 막판에 협상에 합의했다.
회원국중 지금까지 은행과 보험 증권 펀드매니지먼트업 등에 대한 대외개방 종류를 담은 제안서를 제출한 국가는 70여개국으로 수조달러에 달하는 금융서비스 분야중 은행 보험 자산운영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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