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모텔서 가스중독 등 추정【속초=곽영승 기자】 12일 상오 11시30분께 강원 속초시 조양동 조양모텔에서 전 국회의원 최정식(68·국민회의 속초·고성·양양·인제지구당 위원장) 김옥천(57·서울 마포구 도화동)씨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는 얼굴을 찡그리고 배에 손을 얹은채, 옆방에 묵었던 최씨는 내의 차림으로 방바닥에 음식물을 토한채 엎드려 각각 숨져 있었다.
이들은 11일 상오 10시30분께 속초시 교동 아남프라자에서 열린 국민회의 정당연설회 및 거리연설회에 참석한후 하오 6시께 최씨의 부인, 지구당원 등 일행 5명과 함께 횟집에서 광어 우럭 오징어 등과 소주 5병을 먹은 뒤 하오 9시께 모텔에 투숙했다.
최씨와 김씨 외에 신청림(60)씨 등 5명도 모텔의 다른 방에 머물다 신씨가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모텔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모텔은 국민회의 지구당부위원장 전상기(60)씨 소유다. 경찰은 최씨 등이 외상이 없고 음식물을 토했으며 피부가 파랗게 변해있는 점과 모텔이 3일 준공된 새 건물로 이들이 첫 손님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난방열로 건물에서 뿜어져 나온 시멘트독성이나 가스에 중독돼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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