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진영은 13일까지 계속되는 부재자투표에 대비, 군부대 밀집지역 도시에서 거리유세를 집중하고 있고, 국방관련 공약제시와 함께 특별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군심잡기」에 부심하고 있다.◎이한동 대표 중심 군부대지역 돌아
한나라당은 부재자투표에서 최대한의 지지를 얻는다는 전략아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재자투표의 다수를 점하는 군심을 잡기 위해 경기 포천 출신의 이한동 대표가 중심축으로 나서고있다. 이대표는 10일 철원 춘천 화천을, 12일에는 김포와 파주를 누빈데 이어 13일에는 평택과 오산을 누빌 예정이다. 새물결유세단의 제정구 손학규 서한샘 의원 등도 13일 오산과 수원 등 군부대가 많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거리유세를 할 예정이다.
또한 4성장군 출신인 박세환 의원을 중심으로 이회창 후보 지지선언을 한 예비역장성 10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군심 지지를 유도하고 있고, 사병복무 24개월 단축, 해병대 지휘·인사권 원상회복 등의 공약을 발표하는 등 군 사기앙양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안보유세단 휴전선따라 동서횡단
국민회의는 오영우 전 1군사령관 등이 주축이 된 안보유세단이 9일부터 휴전선인근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며 「군심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도 7일 강원지역유세에 나선이래 10일부터는 아예 그곳에서 상주하다시피하며 김대중 후보 색깔론차단 및 이회창 한나라당후보 아들병역문제 공세의 전위대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도권의 젊은층을 겨냥한 파랑새유세단은 11일 경기 파주와 부천에서 거리유세를 벌인데 이어 12일에는 평택과 송탄, 오산, 동두천, 연천, 포천 등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벌였다.
국민회의는 이후보 아들 병역문제로 인해 부재자 투표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역공세강화·군공약도 적극 홍보
국민신당은 이인제 후보가 직접 나서 군심껴안기를 시도했다. 이후보는 부재자투표 개시 하루전인 10일 춘천, 홍천, 원주 등 군 주둔지역을 돌며 거리유세를 했다. 당내에선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적은 강원지역 방문이 비경제적이란 지적도 있었으나 군인들의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이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일정을 할애했다.
국민신당은 부재자투표를 전후해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문제 공세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 제작한 우편 홍보물에도 이후보의 병장시절 모습을 부각해 싣는 홍보전략을 구사했다.
또 군부대 인근 지구당에 군복지향상과 관련된 이후보의 각종 공약사항을 요약, 발송해 군가족들에게 집중홍보토록 하고있다.<이영성·홍윤오·홍희곤 기자>이영성·홍윤오·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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