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직후 구조조정특조법 추진해야”경제원로인 남덕우 전 국무총리는 12일 『금융공황으로 치닫고 있는 최근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최우선 과제』면서 『김영삼 대통령과 대통령당선자가 함께 가칭 「구조조정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추진, 정치권이 단시일내 선명하고 결연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남 전총리는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회장 김경원)에서 『최근 사태의 원인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주장 등으로 증폭된 대내외적인 불신』이라며 『대외적으로는 물론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제시, 방향성과 일정 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 전총리는 대내외적 신뢰회복방안으로 대선직후 국회에서 구조조정에 관한 세부내용과 일정을 담은 구조조정 특별조치법을 의결, 공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남 전총리는 이어 신뢰회복이라는 큰 틀에서 『한국은행이 나서서라도 예금인출을 무조건적으로 허용해 예금자 스스로 믿을 만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도록 유도해야한다』며 무조건적인 예금인출 보장을 주장했고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로 예금자와 금융기관 모두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기보다는 향후처리방향에 대한 명쾌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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