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등 평소 꾸준한 근육운동이 ‘묘약’(문) 오른쪽 다리가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왼쪽보다 둔하고 저리다. 평소 허리도 아프고 가끔 무릎까지 쑤신다. 오른쪽 다리가 왼쪽에 비해 3㎝가량 더 굵은 편이다. 의자에 앉아 있으면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나고 걸을 때도 뭔가 무거운 게 매달린 느낌이다. 생리시작 전에 증세가 더 심하다.(김성미·서울 광진구 자양2동)
(답) 환자와 같은 증상은 척추디스크가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통, 한쪽 엉덩이 관절(고관절)에 생기는 관절염, 국내에서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등도 의심해야 할 질환이다. 척추디스크의 치료법은 증상에 따라 물리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평소 꾸준한 허리근육 강화운동과 나쁜 자세의 교정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허리근육 강화운동으로는 수영, 체조 등이 좋다.
엉덩이 관절에 질환이 생겨 장시간 지나면 2차적으로 허리에 통증이 올 수 있다. 고관절 질환은 의사의 진찰과 간단한 X레이 촬영을 통해 질병의 유무와 그 정도를 알 수 있다. 관절염이나 무혈성 괴사를 오래 앓아 관절의 물렁뼈가 심하게 손상됐으면 수술해야 하지만 환자의 나이에 따라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그리 심하지 않으면 운동과 활동제한, 약물요법 등으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에 많이 발생하는 무혈성 괴사증은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무절제한 음주,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남용이 원인인 만큼 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박윤수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박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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