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브레튼우즈체제 붕괴이래 최악”【홍콩 AFP=연합】 한국의 금융위기가 국제 자금결제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국제 금융전문가들이 12일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는 심지어 이제 한국의 채무 불이행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도쿄(동경)지점 수석 경제전문가인 케네스 커티스는 『현재 국제금융체제가 받는 위협은 70년대 초반 브레튼우즈체제 붕괴 이래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커티스는 『한국인들은 지금 당장 21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국제결제체제가 붕괴하는 쪽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어느 누구도 한국에 무엇을 팔지 않을 것이며 또 물건이 완전히 인도될 때까지 대금을 제3자에게 맡겨두는 조건이 아니라면 어떤 것도 (한국에서) 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 금융지원 패키지가 200억∼250억달러 정도 부족할 것』이라며 한국은 모두 600억∼8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또 프랑스 아그리콜 엥도수에즈은행의 기욤 르주엥드르 서울지점장은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나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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