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환 수급 불균형이 극심해질 경우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자금을 미리 들여오는 「브리지론(Bridge Loan)」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외화자금의 조속한 확보를 위해 조만간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일본 등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정덕구 제2차관보는 11일 『IMF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일정에 맞춰 외환수급을 조절한다는 것이 정부의 원칙』이라며 『그러나 만일 외환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브리지론을 통해 자금을 들여오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정부는 또 외화자금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대통령 특사를 파견, 이들 국가 및 국제기구의 지도자들과 조기 외화확보방안을 협의토록 할 예정이다. 대통령 특사로는 김만제 포철 회장, 한승수 전 부총리, 김경원 전 주미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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