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합의내용 차질없이 이행김영삼 대통령은 11일 국제통화기금(IMF)지원 등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 『우리 경제가 이러한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면서 무어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한 뒤 『다음 정부를 맡을 대통령 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하여 경제회생과 국가안보,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예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가가 책임지고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IMF와의 합의 내용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래야만 국제적으로 신인도를 인정받아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국제적 신인도를 회복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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