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FP=연합】 런던 금·은 시장 금값이 9일 투기자금 이탈과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온스당 284달러 이하로 폭락, 7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금값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투기자금들이 투매에 나선데다, 금 생산업자들의 판매량 확대 소문으로 런던 시장의 금값이 전날 보다 4.35 달러 빠진 온스당 283.50 달러에 거래됐다고 말했다.
메릴린치 거래소의 귀금속 전문가 테드 아놀드는 금값이 온스당 280달러까지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신년 연휴가 지난 뒤에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금값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수익성이 높은 금융상품 매입을 위해 금보유량을 줄이면서 최근 수주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으며 2주전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졌던 온스당 300달러선이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와 일본의 금융위기로 금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달러화 강세로 투기자금들이 외환시장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금값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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