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그룹이 6,10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처분하고 레저·건자재 등 한계 사업에서 철수한다. 계열사인 동서증권은 이를 위해 본사 및 21개 지점의 사옥을 전부 매각하고 82개 점포를 52개로 줄이는 등 강도높은 자구책을 단행키로 했다.극동그룹은 10일 하오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자구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극동그룹은 극동건설의 본사사옥 등 3,200억원, 동서증권 본사·지점 등 2,400억원, 기타 계열사 부동산 500억원 등 총 6,100억원에 이르는 보유 부동산을 전량매각, 재무구조를 건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극동그룹은 또 임원 50%, 직원 20∼30%를 감축하고 임직원 임금을 10∼30% 줄여 연간 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초감량 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과천산업개발이 추진중인 레저산업, 극동요업의 건자재 사업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극동 관계자는 『그룹을 건설전문으로 재구축하겠다』며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어떤 계열사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극동은 모기업인 극동건설을 비롯, 동서증권, 국제종합건설, 극동요업 등 10개 계열사로 구성된 재계 31위 그룹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