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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자들에 “희망의 빛”/유전자 달라도 골수이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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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환자들에 “희망의 빛”/유전자 달라도 골수이식 가능

입력
1997.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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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거부반응 억제기술 개발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도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수술을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암의 일종인 백혈병을 비롯, 혈액과 관련된 불치병의 유일한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는 골수이식은 환자와 골수기증자의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는 경우에만 가능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알레게니대학의 세포치료연구소팀은 9일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라도 이식된 골수에 대한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미 혈액협회 모임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팀은 인간의 골수에서 외부의 세포를 받아들이는 작용을 촉진시키는 세포를 분리, 이를 환자에게 투여해 거부반응을 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잔 일쉬타트 연구소장은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은 골수를 이식받은 24명의 환자에 대해 성공적인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며 『종전같으면 이 환자들은 거부반응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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