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장 허봉렬 교수는 10일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의 차남 수연씨의 키를 잰 결과 1백64.5㎝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허교수는 『대한예방의학과 표준화방식에 의해 수동신장계측기로 키를 재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미국에서 공인받았다는 1백65㎝와의 0.5㎝차이는 측정한도내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수연씨는 이날 상오 미국에서 귀국, 하오 2시에 서울대병원 지하 A강당에서 당관계자, 취재진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신장측정에 응했으며 하오에 다시 출국했다.
수연씨는 신장측정후 가진 회견에서 『병역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키나 몸무게를 속인 일은 전혀 없다』면서 『현재 체중은 50㎏미만이며 41㎏으로 병역면제를 받았던 2차 신검때는 건강이 좋지 않아 체중이 가장 적게 나갔던 시점』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한나라당 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수연씨의 신장측정결과와 관련, 『수연씨의 신장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 만큼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자신이 공표한대로 즉각 후보사퇴의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국민신당 박범진 사무총장은 『이인제 후보는 지난 1차 TV합동토론회에서 「이회창 후보 두 아들에 관한 모든 병역의혹이 해소된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회창 후보측은 그러나 「둘째아들의 키조작 의혹만 내세워 후보직 사퇴의 정치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효섭·홍희곤 기자>신효섭·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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