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한나래회 맹활약한나라당을 지원하는 연예인그룹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무보수를 자처한 「연예인 자원봉사단」이고, 다른 하나는 이한동 대표의 외곽지원조직으로 출범했다가 대선 지원활동에 가세한 「한나래회」다.
연예인 자원봉사단은 5일 출범식을 갖고 서울 경기 강원과 충남·북, 경남·북 등 세 지역으로 나눠 팀마다 매일 5, 6차례 거리유세를 갖고 있다. 탤런트 이정길씨가 단장이고, 탤런트 임채무(서울·경기) 개그맨 김학래(충남·북) MC 허참(경남·북)씨가 지역별 조장이다. 코미디언 남보원 배일집 한무 최병서 이용식 이경애 김의환 김은우, 탤런트 현석 남성훈 권은아 이상아, 가수 현미 태진아 김수희 설운도 방실이 김국환 등 40여명이 가세하고 있다. 「파랑새는 있다」의 「막가춤」탤런트 김성희도 함께 뛴다. 이들은 2, 3명이 한 조가 되어 가는 곳마다 300∼400명의 청중을 불러 모은다.
「한나래회」는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후보를 위해 뛰기도 했다. 탤런트 심양홍 박은수 기정수 김영철 김용근, 가수 현철 김흥국 등이 주요 멤버다. 공정훈 회장은 『「용의 눈물」주연 유동근씨도 대선 막바지 서울·경기 유세에 참가키로 했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TV광고 ‘팩시밀리’ 대거 출연
국민회의측이 비장하고 있는 TV광고중에는 김대중 후보를 지원하는 연예인이 대거 출연하는 「팩시밀리」편이 있다. 이 광고에서는 손창민 오정해 윤석화 김수미 백일섭 최종원 이선희 DJ DOC 코리아나그룹 최양락 팽현숙 이봉원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은 때로는 정지된 모습으로, 때로는 움직이는 화면으로 나타나면서 음성과 자막을 통해 김후보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말을 하게 된다.
김후보를 돕는 연예인은 이미 1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최근에도 계속 늘고 있다는 게 국민회의측 주장이다. TV광고로는 또 탤런트 김길호씨가 경제위기의 실상을 전한 「아버지와 아들」편에서 선을 보였다. 맥주광고로 유명해진 최종원씨는 TV 및 라디오의 찬조연사로 활약했다. 백일섭 김수미씨는 라디오 전파를 탔다.
국민회의측이 아직 노출을 꺼리는 찬조연사로는 탤런트 O씨, 영화배우 M씨, 가수 N씨 등이 있다. 손창민씨를 비롯한 몇몇 연예인들은 김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일간지 및 잡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코리아나그룹은 아예 선거종사원으로 등록, 자신의 곡에 가사를 바꾼 「DJ지지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10여명 구역별 직접 거리유세
국민신당은 주로 30∼40대의 젊은 연예인 10여명이 당내 「일벌유세단」을 중심으로 선거운동 일선에서 뛰고 있다. 이들은 당 공식행사에 참석하거나 이인제 후보의 거리유세에 참여하는 등 「기본활동」 외에도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4개 구역으로 분할, 각자 맡은 구역에서 직접 거리유세를 펼치기도 한다. 동북지역은 탤런트 길용우씨, 서북지역은 개그맨 김형곤 탤런트 김애경씨, 서남지역은 작가 김순지씨, 동남지역은 탤런트 서인석 김주승씨가 각각 맡고 있다. 재래시장 백화점 지하철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이들의 거리유세때는 장을병 최고위원 박범진 사무총장 등 당내 고위인사들이 「찬조출연」한다.
이들중 가장 맹활약중인 사람은 김형곤씨. 김씨는 이후보의 대선출마선언 직후 연예인 자원봉사단을 조직, 중앙당 및 지구당 창당대회 분위기를 띄우는데 앞장섰으며 이후보의 평촌 농산물도매센터 방문때는 도매상들을 상대로 즉석에서 개그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김주승 길용우씨와 함께 입당한 서인석씨도 최근 이후보의 잠실역 유세에 참여, 30여분간 주부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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