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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참정권 확보 운동본부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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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참정권 확보 운동본부 결성

입력
199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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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실질적인 선거권보장을 위한 NGO의 활동이 활발하다.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 장애복지21 사회개혁운동연합 등 30여개 NGO들은 10월말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운동본부」(대표 이석형)를 결성, 장애인들의 투표참여 유도 및 이를 위한 투표소 및 각종 제도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장애인의 선거권 행사에 일차적인 장애는 투표소가 2, 3층이나 지하에 설치된다는 점이다. 운동본부는 이러한 「장애투표소」가 여전히 전체 투표소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11월15일부터 선거법개정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이들은 우선 유권자의 투표에 장애가 있는 경우 이를 국가는 제거해야 한다는 조항을 권유에서 강제조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3일동안 구의동 정립회관에 「장애인 만족 모델 투표소」를 설치해 모의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모델투표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투표소내 구조와 설비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촉지도, 빈칸에 기호를 점자로 표시한 투표보조용구,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낮은 투표함등이 마련됐다. 또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자와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됐다.

운동본부는 장애인의 실질적 선거권보장은 장애인의 선거정보접근에 달려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말 「장애인 선거권보장을 위한 TV수화 및 자막방영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 후보들의 TV토론에 수화통역자를 마련토록 했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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