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로운 핵무기 정책은 장기적인 핵전쟁 요건들을 완화함으로써 향후 대규모의 추가 무기감축 실현이 가능토록 했다고 미국의 한 고위 관리가 8일 밝혔다. 81년 냉전 당시 수립된 미국의 핵정책을 대체할 이번 기밀 핵정책은 7일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에 보도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미국 핵정책의 변화는 러시아 의회가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인준할 경우 새로운 STARTⅢ협상체제하에서 다양한 무기감축안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지침을 만들 필요에 의해 추진돼 왔다.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인 로버트 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참모는 『이전의 핵무기 정책은 장기적인 핵전쟁을 수행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정책은 핵전쟁 억지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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