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음성 꽃동네 등 홈페이지 개설 성금접수/새 풍속도로 자리잡아 컴퓨터통신도 문활짝『올해는 인터넷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보세요』
각종 사회봉사단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와 컴퓨터통신을 이용해 단체소개와 함께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접수받고 있어 연말을 훈훈하게 만드는 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자선냄비로 유명한 한국구세군은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구세군이란 원래 기독교의 한 교파이며 1865년 윌리암 부스(William Booth)에 의해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었다」로 시작되는 구세군 홈페이지에는 구세군의 이념과 활동내역, 한국구세군의 역사 등 구세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구세군이 홈페이지를 만든 것은 후원자 모집을 위해서다.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후원자모집 페이지를 개설해 사이버공간의 「자선냄비」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구세군 대한본영 이재성(38) 사관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어느해보다 성금모금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온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구세군의 홈페이지 주소는 「soback.kornet.nm.kr/∼sally」.
구세군 외에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인 충북 음성 꽃동네가 「한달에 1,000원이라도 도와 주신다면 전 목숨을 내놓겠습니다」란 가슴저린 문구를 시작으로 하는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있다.
꽃동네 홈페이지에는 음성꽃동네의 역사와 현황 소개는 물론이고 꽃동네를 찾아 사랑을 배운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가슴 절절한 소감문도 실려있다.
한국과학기술대 김은아씨는 「꽃동네를 찾아서」란에 『학교기숙사 밥이 맛이 없다고 한 숟가락도 뜨지 않고 버렸던 내가 무척 부끄러웠다』는 내용의 소감을 올렸고 김유일씨는 『우리가 봉사하러 와서 오히려 큰 도움을 받고 떠난다』는 글을 올려놓고 있다.
꽃동네 홈페이지에서는 또 이곳에 입주한 사람들이 왜 하나같이 죽기 전에 장기 기증서를 쓰는지 그 이유도 자세히 알 수 있다. 물론 후원회에 가입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있다. 꽃동네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kkottongnae.or.kr」.
천리안의 동호회 「꽃들에게 희망을(꽃희동)」 동호회도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불우한 이웃이나 거동이 불편한 이들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꽃희동의 홈페이지 주소는 「www.chollian.net/∼zshftf」.
하이텔 천리안 등 컴퓨터통신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회복지단체와 통신인간의 「접속」의 장이 되고 있다.
천리안은 사랑의 전화복지재단과 함께 연말을 맞아 따뜻한 사랑을 나누려는 통신인의 성금을 접수 받고 있으며 하이텔과 천리안의 「모두 하나 동호회(go zshana)」 「물망초(go fgmn)」「난초에 사랑(go orchid)」 등 각종 동호회들이 자원봉사자와 성금기부자의 온정을 기다리며 통신망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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