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 근혜씨가 금명간 한나라당에 입당, 이회창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김영일 기조위원장이 9일 밝혔다. 김위원장에 따르면 근혜씨는 최근 『대선상황을 볼 때 나라가 걱정돼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이후보 부인 한인옥씨를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며 이같은 뜻을 한나라당측에 전해왔다는 것이다.김위원장은 『당내 협의를 거쳐 근혜씨에게 공식직책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근혜씨도 직함을 원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근혜씨는 이에앞서 지난주 이후보를 면담, 한나라당 참여를 권유받았다.
한나라당은 근혜씨가 입당하면 주로 한인옥씨를 측면지원하는 역할을 맡길 방침이다. 『역대 최고의 퍼스트레이디로 평가받고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를 상기시킬 수 있는 박씨가 한씨와 전국을 동반순회할 경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TK)지역에서의 「박정희 향수」를 유도, 이후보의 지지도를 상승시키고 여성표 배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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