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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준비(박광옥·박민정 부부의 가정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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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준비(박광옥·박민정 부부의 가정공예)

입력
1997.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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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톱은 세트보다 하나하나 골라 사도록목공을 할때 가장 필요한 것이 공구이다. 톱 망치 등 간단한 공구만 있어도 되지만 몇가지 공구를 더 갖추면 좀더 편리하다.

▷자◁

줄자 직각자 곡자 철자 등이 있다. 쉽게 정확한 치수를 재주는 것이 줄자라면 가구를 만들때 서로 길이가 조금씩 달라져 틀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직각자이다. 곡선의 무늬를 그릴 수 있는 곡자말고 자신이 형태를 만들 수 있는 자유곡자도 있다. 휘지않고 단단한 것으로 센티미터와 인치 표시가 함께 있는 것이 기본.

▷톱◁

목공의 기술을 결정하는 척도가 톱질이다. 톱질한 면의 상태가 고르지 못하면 나무들이 서로 접착이 안 되고 나중에 못이 빠지거나 나무가 뒤틀리게 된다. 간단하게 쓸 수 있는 접이식 톱과 직선을 잘라주는 외날톱이나 양날톱, 곡선을 자르는 지그재그 톱, 실톱 등이 있다. 전기 톱과 직소라고 하는 전동톱도 있다. 집에서 간단히 쓰기에는 직소 하나면 충분하다. 곡선도 잘라준다.

▷망치◁

쇠망치와 고무망치를 구비한다. 고무망치는 나무끼리 박을때와 끌을 쓸때 필요하다. 망치는 단단하고 자루와 연결이 잘 되어있으며 망치 머리 단면이 평평한 것이 좋다. 망치와 톱이야말로 좋은 것일수록 좋다. 세트로 나온 것보다는 하나 하나 질 좋은 것을 고른다.

▷드릴◁

목공을 하면서 가장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드릴이다. 벽에 못을 박을때며 철판에 구멍을 뚫을 때도 요긴하니 비싸더라도 꼭 마련한다. 드릴을 써서 못박을 자리를 미리 지정해두면 못이 제자리에 박히고 힘도 들지 않는다.

▷대패와 사포, 샌더기◁

나무의 면을 고르는 도구들이다. 대패는 보통 대패와 곡선 대패가 있다. 하지만 간단한 대패질과 절단은 목공소에서 하는 것이 편리하고 면을 고르는 일은 샌더기(전동 사포)를 활용하는 것이 나아서 꼭 구비하라고 권하고 싶진 않다. 샌더기는 대패질과 사포질 과정이 함께 된다. 사포질보다는 사포가 많이 들고 대패질한 나무보다는 질감이 떨어지긴 한다. 사포는 굵은 것부터 고운 것까지 여러가지를 구비한다. 종이사포보다 천사포가 좋다.

이밖에 펜치 니퍼 드라이버 끌 줄 바이스 등도 필요하다.

▷공구시장◁

서울 청계천이 유명하다. 청계2∼3가에 자리잡은 공구상가에는 기계부터 수공품 공구까지 다양하다. 황학동쪽으로가면 중고 전동공구도 구할수 있다. 남대문에서 염천교쪽으로 넘어가는 길에도 공구상들이 많은데 대개 청계천 보다는 비싼 편이다. 요즘은 대형할인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공구는 부르는 것이 가격이므로 이곳저곳 가격을 알아보고 사는 것이 요령. 그렇다고 너무 싼 것을 장만하기 보다는 좋은 공구를 장만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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