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업주부도 할만한 부업 4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업주부도 할만한 부업 4

입력
1997.12.09 00:00
0 0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가 시작되면서 맞벌이를 생각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집안에만 있던 여성들도 자아를 실현하거나 여가를 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돈」을 위해 직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눈 앞에 닥쳤다. 그동안 가사만 돌봐 사회 물정에는 어두운 주부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부업은 어떤게 있을까. 한국창업연구소(053―745―0065)가 추천하는 여성부업을 소개한다.○집에 공부방 차리거나 방문지도/주 4∼5일에 수수료의 40%가 수입

▷학습지 교사◁

학습지 교사는 주로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4년제 대학 졸업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고 전공제한은 없다. 근무시간은 주로 하오. 방법은 교사가 자신의 집을 공부방으로 개방해 아이들이 찾아와서 과외를 받도록 하는 방식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지도하는 방식이다. 대개 일주일에 4∼5일 정도 일하면 된다. 대교 눈높이교사의 경우 처음 120∼170명의 회원을 인수받아 6개월로 계약하고, 그 이후 1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보수는 수수료율 40%를 적용해 회원이 120명일 때 105만6,000원. 지금 대교의 평균 보수는 월 162만원정도(회원 160명)다.

학생 수나 과목수를 늘리는 것은 교사들의 능력에 달렸고 실력을 인정받으면 지국팀장이나 지국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이 경우엔 정식 사원 대우를 받으면서 학습지 지도도 할 수 있어 수입이 금세 커진다. 대부분의 학습지 회사들이 교사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대교 눈높이 (02)829―0714, 웅진 씽크빅 (02)3670―1203, 구몬학습 (02)3979―182, 재능교육 (020)3670―0165

○육아상식 갖추고 회원 모아야/체인가맹땐 초기자본 1,500만원

▷출장 탁아 알선◁

어른이 모두 집을 비울 때 아이를 돌보는 출장 탁아(베이비 시터)는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직접 탁아일에 나서는 것도 물론 돈벌이가 되겠지만 탁아 일을 원하는 사람을 회원으로 확보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소개하는 「출장탁아 알선업」을 벌여보는 것도 괜찮다. 100∼200명 정도 주부 회원을 관리해 찾는 사람이 있을 때 바로 연결하면 된다. 사업 운영자가 육아에 대한 경험과 기초 상식을 가지는 것은 필수. 회원들의 자격요건을 면담을 통해 금세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익은 회원들에게서 받는 회비다. 사업의 관건은 회원을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사업초기에는 회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 체인형태로 베이비시터를 알선하는 「아이들세상」(02―421―8406)은 가맹비가 500만∼1,000만원, 인테리어 및 명함 제작비 200만원, 홍보비 100만원 등이 필요하다. 4∼5평 정도의 사무실 임대료까지 포함하면 1,500만∼2,000만원 정도의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실내비치 소형자판기가 적합/대당 140만원에 한달 17만원 수입

▷자판기 운영◁

자동판매기 사업은 사무실 임대료, 인테리어비 등 간접투자비가 들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대형자판기는 시장이 포화상태. 크기가 일반 자판기의 3분의 1 정도인 소형자판기에 눈을 돌리는 것이 좋다. 소형자판기는 사무실내부 복덕방 미용실 기원 등 좁은 공간에 놓고 사용할 수 있고 관리도 간편하다. 보통 3대 정도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자판기 1대는 테이블과 기본 재료를 합쳐 140만원 정도이므로 투자비는 520만원 정도면 된다.

수익성은 하루 40잔(1잔 200원)을 판다고 할 때 한달 동안 1대에서 17만원 정도의 순수익이 생긴다. 3대면 51만원. 이미 설치한 자판기의 수익이 안정되었다면 대수를 조금씩 늘려가면 된다. 재료보충 내부청소 등 자판기 관리는 1대당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라서 전업주부가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환자식은 물론 야식·간식으로 인기/한달 매상 시내서 1,000만원 넘어

▷죽 전문점◁

깨끗한 인테리어로 단장해 도시 사람들의 식성에 맞춘 죽 전문점이 시내 중심 상가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속이 안 좋거나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샐러리맨들의 간식이나 야식으로도 인기다. 매상도 시내 일부 죽 전문점은 한달에 1,000만원을 넘는 곳도 있다. 개업비용은 가게 임대료를 빼고 5평 기준으로 약 1,500만원 정도. 인테리어 비용 800만∼1,000만원과 주방 집기 비용으로 5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와서 먹는 사람 뿐 아니라 포장해 가는 사람도 늘고 있는 추세. 사무실이 밀집한 상가나 아파트단지 주변, 병원이나 시장 주변이 개업 장소로 좋다. 먹는 장사인데다 몸이 고단한 사람들이 즐겨 찾기 때문에 실내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등 청결한 이미지를 연출하도록 애써야 한다.<김범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