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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금융기관 56개사 폐쇄/한국 투자피해 25억∼40억불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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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금융기관 56개사 폐쇄/한국 투자피해 25억∼40억불 추산

입력
1997.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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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 태국 당국이 8일 영업정지된 58개 금융회사중 2개사만을 제외한 56개사를 모두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타린 님마해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4∼5개월간 한시적으로 영업정지를 당해 온 58개 금융사중 「키앗나킨금융증권」과 「방콕투자」 등 2개사에 대해서만 영업 재개를 허용하고 나머지 56개사는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린 부총리는 이번 조치로 약 6,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폐쇄금융사중 40개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자산관리공사(AMC)에 넘겨져 청산과정을 밟게 되며 16개사는 국영 크룽타이은행의 금융증권 자회사인 크룽타이타나킷(KTT)에 합병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금융계 소식통은 외국 금융기관의 투자자산에 대해서는 크룽타이은행이 5년짜리 채권으로 상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채권은 그러나 지난 7월초 관리변동환율제 실시 이전의 환율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불가피하게 60% 가까운 환차손을 입게될 전망이다.

한국 금융기관들은 최소한 25억∼4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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