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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 조평통 ‘대화꾼’ 눈길/오늘 4자 본회담 제네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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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 조평통 ‘대화꾼’ 눈길/오늘 4자 본회담 제네바 표정

입력
1997.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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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부 주최 리셉션 4국 대표 첫인사/남북·미중 마주보게 회담장 4각 탁자 준비○…각국 대표단들은 4자회담 1차 본회담을 하루 앞둔 8일(이하 현지시간)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미중 3국은 이날 하오 잇따라 양자접촉을 갖고 본회담에 대책을 사전조율했다. 4개국 대표단은 이날 저녁 스위스정부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 첫 인사를 나누었다.

남북한 및 미국 등 3개국 대표단은 본회담장인 유럽자유무역협회(EFTA)와 도보로 5분여 떨어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여장을 풀었고, 중국은 자국 대표부에 머물고 있다. 북한대표단은 각국대표단중 가장 늦은 7일 현지에 도착했으나 호텔내에 머물며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대표단에는 「대화꾼」인 조평통 김경남참사관이 처음으로 가세,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석대표들 중 이시영(60) 주불대사와 북한 김계관(54) 외교부 부부장, 중국 탕자쉬안(당가선·58) 외교부 부부장은 정통 외교관 출신인 반면, 미국 스탠리 로스(43)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출발한 아시아 전문가이다. 이대사는 외무차관시절 로스 차관보 및 당부부장과 국제회의 및 양국간 협의에서 자주 만나 친밀한 사이지만 김 부부장과의 직접 협상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장인 EFTA는 제네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7층 건물로 유럽연합(EU)의 제네바연락사무소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본회담은 국제회의장 시설이 갖춰진 80여평 규모의 1층 A룸에서 개최된다. 각국 대표단은 4각 탁자를 중심으로 남북한과 미·중국이 각각 마주보는 형태로 대좌한다.

○…본회담은 9일 상오 10시 켈렌 버거 스위스외무차관의 축하환영사와 함께 개막된다. 수석대표들과 버거 외무차관의 기념촬영이 끝난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상오 회의에서 수석대표들은 인사말과 본회담에 임하는 각국의 입장을 기조연설을 통해 밝힌다.

회담은 10일 상오까지 로스차관보의 사회로 진행된다. 수석대표들은 10일 하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역은 순차·동시방식. 한국 대표단이 한 문장을 말하면 한국통역 담당관이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 통역하게 된다.

○…본회담장에는 세계 각국의 보도진 150여명이 취재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CNN이 개막 당일 생방송을 준비하는 등 주요 언론사에서 60여명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제네바=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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