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3조4천억 분담 협의쌍용자동차를 대우그룹이 인수하는 문제에 대해 대우와 쌍용그룹간에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쌍용그룹 고위관계자는 이날 『양 그룹간 쌍용차의 대우인수문제를 올해안에 마무리짓기로 원칙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쌍용그룹 김석준 회장간 이와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부채문제와 벤츠 및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등 합작선과의 협의 등을 남겨놓고 있으나 올해말까지는 구체적인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은 3조4천억원에 달하는 쌍용자동차의 부채와 관련, 1조원 정도를 그룹이 책임지고 나머지 2조4천억원을 대우측에 넘기는 방안 등을 놓고 주거래은행 등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그동안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벤츠와 협상을 계속해 왔으나 부채처리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측의 이같은 「쌍용차 대우인수」와 관련, 대우그룹 윤영석 총괄회장은 『조건만 맞는다면 인수하지 못할 이유는 없으나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직접적인 부인을 하지 않았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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