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클립 몰두 “장차 강단에도 설래요”LG소프트사 디자이너그룹 멤버인 김수아(26)씨는 PC게임, 교육용 타이틀 등 각종 소프트웨어에 쓰이는 컴퓨터그래픽을 연구하는 디자인연구원이다. 그가 맡은 분야는 아트클립이라고 부르는 소프트웨어의 컴퓨터문양을 연구하는 것이다. 요즘은 「디지털 라이브러리」라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참여하는 멀티미디어 공모전에 출품할 아트클립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김씨는 91년 도미, 뉴욕의 예술대학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올해 프래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곳에서 모니터를 종이삼아 표현할 수 있는 컴퓨터그래픽작업은 모두 배웠다.
김씨는 뉴욕에 머무는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PC통신사인 아메리카온라인(AOL)으로 인터넷을 시작했다.
주로 전공에 필요한 참고자료검색을 위해 사용했으며 유학생활의 고달픔을 달래려고 한국유학생들과 대화방을 즐겨 찾았다. 한국유학생들이 개설한 대화방은 우리말발음을 영문으로 나타내는 영어이두식 표기를 사용하므로 영어가 서툰 한국인들이 많이 참여한다.
원래의 꿈은 미대교수였다. 아직은 그래픽작업이 좋아 직장생활을 택했지만 경력이 쌓이면 강단에 서보겠다는 포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취미는 플루트연주. 스트레스는 틈나는 대로 영화를 보며 해소한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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