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지원으로 경제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내년도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업체들은 경기위축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자재 등 건설원가가 인상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도 아파트 공급 계획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주택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은 IMF충격, 대통령선거, 수도권아파트 분양가자율화 등이 앞으로 주택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아직까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분양계획 확정은 내년도 1·4분기까지만으로 최소화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분양성이 확실한 사업 외에 이주비, 대여금, 토지구입비 등으로 초기 자금투자가 많고 자금회수기간이 긴 재개발, 재건축, 자체개발사업 등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동아건설은 당초 내년 아파트건설량을 올해에 비해 20% 가량 늘려 잡았으나 이미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기존 보유토지에 대한 개발사업 외에는 당분간 사업시기를 늦추는 등 유보키로 했다.
LG건설도 내년도 아파트건설물량을 2,000∼3,000가구로 예년의 50% 수준으로 줄이고신규사업은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들 대형업체 외에 대부분의 중소업체들도 자금조달 문제로 인해 내년 아파트건설량의 대폭적인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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