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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TV광고·찬조연사 숨겨논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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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후보 TV광고·찬조연사 숨겨논 카드는

입력
199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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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는 TV광고와 찬조연사들을 통해 표심을 잡기위한 공방에 한창이다. 선거 일이 다가올 수록 강한 효과의 작품을 내놓을 작정이고 비장의 히든카드들도 준비중이다.◎제정구·김홍신 개혁성향 앞세워/‘박정희 신드롬’ 겨냥 근혜씨도 추진

한나라당은 찬조연사에 「히든카드」들을 준비중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 근혜씨. 세간의 「박정희신드롬」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국민회의측의 「박정희가 연대」시도도 견제할 수 있는 양수겸장의 카드인 셈이다. 그러나 박씨 자신이 이를 수용할 지가 불투명한데다 참모들사이에도 찬반론이 엇갈려 아직 최종 결론은 나지않은 상태다.

제정구 김홍신 의원 등 지명도가 있는 구민주당출신 개혁성향 의원들은 「DJ공격용 히든카드」로 꼽힌다. 박성범 TV대책위원장은 『DJ의 바로 옆에서 그의 부도덕성, 말바꾸기 행태를 직접 지켜본 인물들이 TV에서 DJ의 문제점을 밝히는게 호소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보의 TV광고와 TV연설은 보다 젊고 감각적인 방향으로 개작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TV준비팀에 30대 CF계출신 실무자를 「긴급수혈」했다. 또 연설방식도 담화발표형에서 벗어나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하는 등 입체감을 주는 쪽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검토중이다.<신효섭 기자>

◎부동층 겨냥 ‘경제는 DJ’ 메시지/‘편지편’ 준비 병역문제 부각 계획

국민회의는 TV광고 2∼3편과 TV찬조연설 6∼7편을 후속탄으로 준비중이다.

TV광고의 경우 이미 방영된 「김민석 의원편」과 「노무현 부총재편」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고 보고 이를 아직 소개가 안된 「추미애 의원편」과 합성편집해 방영할 계획이다.

날씨가 좀더 추워지면 엄동설한에 전방을 지키는 군장병들의 모습이 비쳐지는 「어머님 전상서편」을 내보내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를 자극할 예정이다. 또 선거일에 임박해서는 부동층을 겨냥, 「경제를 생각한다면 DJ」라는 메시지를 담은 TV광고를 마지막 야심작으로 준비중이다.

그러나 6일 밤 방영키로 했던 TV찬조연설 「어머니의 눈물」편은 취소했다. 이는 지난해 수해때 군복무중이던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연설인데, 『방영될 경우 경제도 어려운판에 다른 어머니들에게까지 슬픔을 더해줄 수 있고 군사기저하도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홍윤오 기자>

◎자금부족으로 선보이지도 못해/‘세계의 젊은 지도자’ 방송 최선

국민신당은 히든 카드는커녕 반 공개된 카드조차 제대로 꺼내 놓지 못할 형편이다. TV광고는 2편을 제작했지만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완성품을 넘겨받지 못한 상태다. 이 바람에 초반 5차례 광고는 이미 취소됐다. TV광고가 총 11차례이므로 6번의 기회가 남아 있는 셈인데, 어떻게 하든 3회 이상은 해볼 생각이다.

이미 제작된 2편의 광고는 모두 이미지 광고다. 하나는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 빌 클린턴 미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이인제 후보를 대비시켜 세계의 젊은 지도자와 맞설 「젊은 일꾼 이인제」를 강조했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의 임기를 마라톤에 비유해 젊고 강한 지도자만이 나라를 건강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찬조연설은 TV광고보다 더 상황이 어렵다. 현재로선 11차례 모두 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하더라도 1∼2차례 정도인데 이만섭 총재, 장을병 최고위원, 탤런트 서인석씨 등이 연사로 거론되고 있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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