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잘했다고…” 시민단체 등 반발 확산국회의원들이 입법활동비를 대폭 인상한 사실이 밝혀지자 시민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경실련(사무총장 유종성)은 6일 성명을 내고 『사상 유례없는 경제난국에 생산성마저 의심스러운 국회의원들의 세비인상은 용납될 수 없다』며 『반국민적 세비인상 행위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흥사단 김기현 차장은 『온 국민이 고통분담을 하자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라며 『한국시민단체협의회를 통해 다른 단체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 세비인상을 규탄하는 시위를 검토하고 있다.
이날 각 PC통신 게시판에도 의원들의 세비인상을 비난하는 글이 폭주했다.
PC통신 천리안의 한 이용자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는 국민들이 속출하는 마당에 자신들의 봉급 올리기에 여념이 없는 국회의원들이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국회의원들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 국민』이라고 비난했다. 하이텔의 한 이용자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정치인이 뭐 잘했다고 세비인상이냐』며 『국회의원들은 억대에 이르는 「떡값」으로 생활하라』고 꼬집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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