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미국은 4자 본회담의 개최와 관련해 한국의 대선후보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어느 후보도 4자회담 구조에 반대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의 고위관계자가 5일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대선후보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그의 생각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대선후보들을 만나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해왔다』면서 『4자회담에 대해 우려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자회담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적성국과 테러국에 대해 가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제재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이미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에서 새정부가 출범한 뒤) 남북한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양측이 미국에 이를 통보할 경우 4자회담 구조는 필요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항상 이같은 제의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제기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어느 일방의 독단적인 입장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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