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생 10명 집단청원약물남용 등으로 보호처분을 선고받고 대전소년원(원장 이정주)에 수용중인 이모(18)군 등 10명은 최근 『기능사 2급자격시험을 마칠 때까지 더 있게 해달라』고 소년원에 청원했다.
내년 1월이면 보호처분 기한이 끝나 퇴원하게 될 이들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새 삶을 살기로 했으나 당장 취업이 막막하다』며 『내년 3월까지 소년원에 지내면서 자동차정비와 건축배관 등 기능사 2급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년원은 부모들까지 동의하자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문맹식 지도교사는 『전례없는 퇴원 연기 집단청원이 원생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기능인으로서 자긍심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소년원은 풍부한 실습재료와 우수강사진을 갖춰 올들어 원생 192명이 2급기능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대전=최정복 기자>대전=최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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