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철훈 특파원】 재일본 한국민단 중앙본부(단장 신용상)는 5일 모국의 금융위기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동포사회 차원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신 단장은 이날 민단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일동포 1가구가 10만엔(약 90만원)이상씩의 외화를 조국으로 보내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재일동포 가정이 12만 세대에 이르러 적어도 120억엔 이상의 외화를 한국으로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단은 이와 함께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조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반동포를 상대로 한국상품 애용을 권장하는 운동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한창우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민단의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뜻에서 12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소집, 구체적인 조국돕기 방법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본국이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어온 민단이 이날 또다시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지난달 22일 김영삼 대통령이 경제 특별담화를 발표한 이후 어려움에 빠진 조국을 도와야 한다는 재일동포들의 호소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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