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2조원을 투자해 진출하려던 반도체사업을 무기 연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긴축권고 이후 기업이 계획했던 대단위 사업을 사실상 포기하기는 동부의 반도체사업이 처음이다.동부그룹은 5일 『IMF체제에 들어서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외국합작선과 사업의 무기연기에 합의했으며 금명간 추가협의를 갖고 공식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은 지난달 약 2조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반도체공장을 건립, 64메가D램의 3세대 제품과 256메가D램 등 첨단메모리반도체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동부그룹은 이미 자금조달의 주간사은행으로 정했던 산업은행에 반도체사업 연기결정을 통보했다. 동부 관계자는 그러나 『반도체사업을 완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자금사정이 호전되면 다시 구체적으로 참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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