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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려내겠다”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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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려내겠다” 지지호소

입력
1997.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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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서 보수층 껴안기이회창 한나라당후보는 5일 거리유세를 하지 않는 대신 제일은행 역삼역 지점을 방문, 국제통화기금(IMF)양해각서 체결이후 일선은행의 현황을 둘러보며 경제회생 의지 부각에 주력했다. 이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명의로 새 예금통장을 개설한 뒤 직원들에게 『여러모로 불안하고 힘이 들겠지만 금융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해구 정책위의장 이상득 국회재경위원장 이명박 노승우 의원 등과 함께 은행앞 거리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후보는 이어 자유총연맹 본부에서 시도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 지원방침을 밝히는 등 보수층을 공략했다. 이후보는 『남북관계가 불확실한 이 시기에 국민의 안보의식 증진에 더욱 앞장서 주기 바란다』며 『경제위기극복에도 자유총연맹과 같은 애국봉사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리시절 관변단체에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 대신 국고지원을 중단하라는 취지의 얘기가 지원중단으로 잘못 해석돼 그동안 오해가 있었다』며 『자유총연맹 등 건전한 국민운동단체는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유성식 기자>

◎박정희 생가서 TK벽 허물기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는 5일 대구에서 『이번에는 「우리가 남이가」에서 벗어나 경제 살릴 인물이 누구인가 보고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지방에서의 첫 거리유세를 벌인데 이어 경북대와 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등을 방문, 지역정서의 「벽」허물기를 시도했다. 김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나라가 부도가 난 비상시기인 만큼 이 지역에서도 비상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대구·경북 유권자 화이팅」을 선창하기도 했다. 김후보는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 대통령은 경제를 몰라 나라를 망쳤지만 다른 두분의 이후보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에 있어서도 초보운전자』라며 자질론을 부각시켰다. 김후보는 이어 구미의 박대통령 생가를 방문, 『박대통령과 나는 생각은 달랐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다고 본다』며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생가방문에는 지만씨와 한병기·박재옥씨 부부 등 박대통령의 자녀 및 사위가 동행했다. 이에앞서 김후보는 대구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정부에서 청문회를 열어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소재를 규명해야한다』며 김대통령 및 한나라당의 경제 실정책임을 집중 공격했다.<대구=고태성 기자>

◎충남돌며 ‘젊은 일꾼’ 역설

이인제 국민신당후보는 5일 충남지역 버스유세 이틀째를 맞아 전용버스로 홍성 서산 당진 아산 천안 등지를 돌며 현 경제난국에 대한 정부와 한나라당의 「공동 책임론」, 「40대 젊은 일꾼」을 통한 「세대교체론」을 역설했다. 이후보는 특히 천안 거리유세에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로 역경에 처한 우리 은행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지금 당장 은행에 입금시키겠다』며 서울은행 천안지점에 새 계좌를 개설, 이틀동안 거리유세중 시민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400여만원을 입금시켰다. 이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을사보호조약 당시 의병들의 유해가 안치된 홍성 홍주의사총을 방문, 참배한 뒤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한 것은 결국 백성들이었다』며 『나라를 이꼴로 만든 현 정부와 한나라당에 본 때를 보여주기 위해,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40대 젊은 일꾼 이인제를 꼭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보는 또 『나라가 망했는데도 25억원이나 들여 청중동원 유세를 하고 8억5,000만원짜리 신문 1면 광고를 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정신이 있는 사람들이냐』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의 선거운동을 싸잡아 맹공했다.<천안=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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