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T연합이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에 대한 공격수위를 놓고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4일 아침 서울 신라호텔. 한쪽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초청 강연회에, 다른 한쪽에서는 김종필 공동선대회의의장이 축산관련 단체 초청 조찬간담회에 각각 참석중이었다. 이자리에서 김의장은 김용환 부총재를 통해 김후보에게 급히 메모를 전달했는데, 내용은 『이인제 후보를 좀 살려야한다』는 요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장은 2일 충북 음성유세에서도 이회창 후보는 극렬 비난한 반면 『이인제씨는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긴 하지만 다음번을 대비해 훈련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키워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DJT연합은 이처럼 이번 선거승리의 최대 관건은 이인제 후보의 선전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수위조절에 고심중이며 그 선두에 김종필 의장이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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