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넷월드+인터롭97’전서 인터넷폰 함께 최대이슈로「웨이브릿(Wavelet)과 인터넷폰」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넷월드+인터롭97」전시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넷스케이프,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시스코, 텔스트라 등 세계 150여개 정보업체가 참여, 컴퓨터와 인터넷, 인트라넷을 중심으로 한 각종 네트워크장비 및 무선통신 등 최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통합기술과 무선, 인터넷폰관련 최첨단제품이 대거 전시돼 향후 정보산업의 발전추세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통신망의 글로벌통합에 집중될 것임을 예고했다.
넷월드전시회의 화두는 차세대 영상처리기술인 「웨이브릿」기술과 전세계 정보업계의 최대 이슈인 인터넷폰.
주요 메이저급 업체들은 우선 웨이브릿이 현재의 동영상처리기술인 동영상전문가그룹(MPEG)을 몰아낼 것이란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잔잔한 파도를 뜻하는 웨이브릿은 새로운 동영상처리기법.
기존 MPEG동영상의 경우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소 하나 하나가 사각형으로 보인다. 사각형모서리부문 신호가 변형돼 원격화상회의의 경우 참가자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그러나 웨이브릿기술은 동영상신호를 파도처럼 연속적으로 압축처리함으로써 화소를 원형그대로 압축, 복원해 깨끗한 영상을 제공한다.
비디오신호를 MPEG의 3∼10배인 300대 1의 비율로 압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웨이브릿기술은 온라인상에서 TV수준의 깨끗한 동영상을 빛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어 인터넷, 인터넷폰, 주문형비디오 등 동영상처리와 각종 신호처리분야에 일대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추세를 반영하듯 섬머스, 인핀옵, 컴프레션엔진 등 수십여개 업체가 웨이브릿기술을 이용한 동영상처리제품을 내놓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섬머스사 존 야워스 사장은 『내년에 상용화할 MPEG4와 99년이후 등장할 MPEG7의 동영상처리는 웨이브릿기술이 집중적으로 채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핀옵사 창업주인 폴피셔씨도 『1년후 우리의 주수입은 웨이브릿을 이용한 동영상압축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전시회에서는 또 호주 최대 통신업체인 텔스트라와 인포메이션게이트웨이 등 대형 업체들이 인터넷폰활성화를 위한 고속통신망구축 및 각종 인터넷폰장비를 선보여 글로벌인터넷폰시대가 이미 상용화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시드니=김광일 기자>시드니=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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