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자금지원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민간경제연구소들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IMF권고수준(3%)보다 낮은 2.2%수준으로 대폭 하향 전망했다.대우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4일 IMF와의 협상타결후 내년도 수정전망치를 발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치(5∼6%)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2.2%(GDP기준)에 머물 것이라고 발표했다.
경상수지적자와 관련해서는 대우경제연구소가 55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반면 LG경제연구원은 3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LG연구원은 특히 원화절하로 가격경쟁력이 갖춰져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어 무역수지가 76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문의 경우 실업률이 5.0%에 달해 총실업자수가 100만∼1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물가상승률은 IMF권고수준(5%)보다 높은 6.2%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그러나 IMF의 지원프로그램이 난항을 겪으면서 금융·외환위기가 재연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1.3%로 곤두박칠치고 경상수지적자는 90억달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8%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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