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서 금융특강미국 MIT대학의 석좌교수인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4일 『한국이 겪고 있는 외환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기업과 은행이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돈부시 교수는 이날 하오 정부과천청사 재정경제원회의실에서 「한국 경제와 금융의 문제 및 대응방안」이라는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외국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의 불투명한 경영 및 회계기준에 절망감을 느끼고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며 기업경영 및 금융의 투명성 제고를 강조했다.
돈부시 교수는 특히 『한국은 개혁논의가 무성하지만 집단이기주의같은 반발에 부딪혀 정작 실천은 잘 안되고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같은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정치권의 리더십이 시급히 확립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돈부시 교수는 또 『한국 경제가 최근 외환위기를 맞게 된 원인이 대규모 경상적자, 은행시스템의 불안, 단기외채의 높은 비중에 있다』고 규정하고 『이는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공통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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