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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알뜰 해외여행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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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알뜰 해외여행 5계명

입력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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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시대를 맞아 무분별한 해외여행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이야 말로 목적없는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성숙한 여행문화를 배워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알뜰 해외여행 요령을 소개한다.○해외여행목적을 분명히 하라

목적이 분명해야 여행지와 일정, 코스, 환전 등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 목적에 따라 개별여행이 유리한지 패키지여행이 저렴한지 패턴도 정해진다. 신발끈 여행사의 강문근(기획실장)씨는 『알뜰여행은 한 곳이라도 제대로 보는 것이다.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과시하는 풍토는 목표가 분명치 않은데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시기가 중요하다

여행상품과 항공권은 비수기와 성수기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비수기에 집중 판매되는 특별할인상품을 이용하면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여행지의 성수기도 다르므로 정확한 정보를 모은다. 시기를 정하고 각 여행사의 조기예약제도를 활용하면 5∼10% 할인혜택이 가능하다.

○정확한 정보는 돈이다

정확한 정보는 곧바로 경비절감으로 이어진다. 여행서는 기본.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의 관광청, 항공사, 여행자료실 등 모두 다녀보자. 여행사나 관광청에서 개최하는 설명회에서는 책에서 얻기 어려운 생생한 정보와 무료항공권 및 각종 패스 등 경품도 제공하기 때문에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PC통신의 여행동호회와 인터넷의 여행 관련 사이트도 정보의 보고. 최근에는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여행상품과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여행사와 항공사가 늘고 있다.

○항공료 부담을 줄이자

항공료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경비절감의 지름길. 여행지에 어느 항공사가 운항하는지, 서비스 수준은 어떤지,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지 알아본다. 항공권은 단체구입이 유리하다. 여행사의 패키지상품에서 항공권만 예약하거나 PC통신의 여행동호회를 통해 일정이 같은 사람끼리 단체항공권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세계 주요 항공사의 한국총판대리점을 하고 있는 탑항공(02―734―9595)에 문의하는 것도 한 방법. 각 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서비스와 공동 운항노선 파악도 중요하다.

○외환예금을 적절히 활용하라

외환은행의 박해정(영업지원부) 과장은 『고환율시기에는 외환예금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한다. 일정이 정해졌으면 미리 환전해 외화예금에 넣어둔다.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줄이고 이자도 챙길 수 있다. 여행 후 남은 돈도 예금했다가 환전하면 환율상승분에 따른 이자를 챙길 수 있다. 은행마다 외환예금을 이용할 경우 각종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외화보통예금의 평균잔액이 1만달러 이상인 고객에게 해외송금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환전보너스도 빠짐없이 챙기자. 환전시 우대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는 상업은행의 해외로보너스통장, 제일은행의 환전마일리지통장, 신한은행의 OK 외화종합통장, 외환은행의 예스플러스통장 등이 있다. 또 외환은행은 최근 전화로 환전업무를 한번에 해결하는 「전화로환전센터」(02―7755―550)를 개설했다.<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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