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실사 착수·독선 대출 보고 의무화【뉴욕·도쿄=윤석민·김철훈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한국 은행들의 뉴욕 지점에 대해 일제히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뉴욕 금융소식통들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FRB는 1일부터 뉴욕 소재 12개 지점에 각각 연방 및 주 감시요원 1명씩 2명의 감사팀을 파견, 한국내 금융위기와 관련한 뉴욕 지점들의 자금수급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FRB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조건으로 한국내 금융기관 구조가 재편될 경우, 이에 따른 미국내 지점폐쇄 등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중점 실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금융관리국(HKMA)도 홍콩주재 한국 금융기관들의 자금 상황을 매일 체크하는 등 정밀 실사에 착수했다고 홍콩 금융계 소식통들이 3일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HKMA는 특별조사팀을 편성, 홍콩에서 영업중인 19개 한국계 은행 지점 및 현지법인을 상대로 영업상황과 자금조달운영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독일 연방은행 감독청은 독일내에 현지법인이나 지점을 갖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금융기관에 대해 대출상황 보고를 의무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양국 금융기관이 본국에 거액의 자금을 송금, 독일내의 채무변제에 지장이 초래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