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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도 ‘경제 살리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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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도 ‘경제 살리기’ 확산

입력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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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5부제·절약” 교수·교직원·학생 한마음 동참경제살리기 운동이 대학가에도 확산되고 있다.

동국대 교수 교직원 학생 등 500여명은 3일 하오 교내 예술극장 앞에서 「생활경제 운동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근검절약 운동에 들어갔다.

동국대는 우선 5일을 「캠퍼스 차 없는 날」로 정해 총장을 비롯한 모든 학내 구성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키로 했으며 다음주부터 차량 5부제를 무기한 실시키로 했다.

동국대는 또 중고품을 교환할 수 있는 생활장터를 교내에 수시로 개설하고 난방온도 조절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외화절약을 위해 교직원의 해외출장과 학생들의 방학중 단기어학연수, 배낭여행 등을 자제하는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동국대는 절약운동을 통해 내년도 예산을 10% 감축할 방침이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이종흔 치과대 교수)도 이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근검절약 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만들어 전교수를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은 외환위기를 감안, 실험 실습용 외국산 기자재와 도서관 비치용 외국서적 등의 구입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명대는 3일부터 3일동안 달러모으기를, 건국대는 내년 1월로 계획된 교직원의 동남아 연수를 취소키로 했다.

또 경희대 이화여대 등 대부분 대학이 사용 안하는 컴퓨터 끄기, 보조난로 사용 자제하기 등 에너지 10% 절약운동을 펴고 있다.

한편 전국 150개 전문대 학장들도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 정기총회를 가진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우리의 결의」라는 결의문을 발표, 『국제통화기금의 경제 신탁통치 상황으로까지 몰린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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