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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총리 일문일답

입력
199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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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억불 다 지원받지 않고도 정상화 가능”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3일 정부과천종합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가 도착한 이후 추가적인 내용을 요구해 서명식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다음은 담화문 발표후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은행의 외국인 인수·합병(M&A) 허용에 대한 이면계약이 있었는가.

『IMF 대기성 차관은 목요일(4일) 이사회에서 비로소 확정되는 것이다. 합의내용은이사회가 끝난후 공표하기로 캉드쉬 총재와 합의했다. 이사회가 끝나면 공식적으로발표하겠다』

―서명식이 당초보다 늦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캉드쉬 총재가 도착한후 추가적인 내용을 합의문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늦어졌다』

―지원규모가 총 550억달러 이상인데 자금이 들어오는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IMF가 주체가 돼서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함께 3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목요일에 IMF 이사회를 통과하면 금요일(5일)부터 자금이 들어올 것이다. 1차적인 IMF IBRD ADB 자금은 순차적으로 현금으로 들어올 것이며, 미국 일본 등 우방국 지원은 한국에 계속적인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200억달러가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다. 멕시코는 400억달러 이상을 약속받았으나 다 받지 않고도 경제가 정상화됐다. IMF는 우리나라가 1년간 구조조정을 철저히하면 99년부터는 경제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550억달러를 다 지원받지 않고도 정상화될 수도 있다. 자금지원 기간은 원칙적으로 3년이다』

―협상을 마친 소감은.

『합의내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는 당연히 변신해야 하는 내용이다. 우리 스스로 개혁과 변신을 하지 못하고 IMF를 통해 변신하는 것이 유감이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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