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사진·글귀를 달력·시계·쿠션·머그잔 등 실내용품·소지품에 저렴하게 컴퓨터인쇄/자기표현 강한 신세대나 연말연시 집들이 선물로연말이면 챙기게 되는 선물과 달력. 이때 나와 가족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컴퓨터 인쇄 기기의 다양한 발달과 더불어 나와 가족, 우리를 마음껏 표현해주는 실내장식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머그잔이나 티셔츠에 가족사진을 싣던 것이 고전이라면 요즘은 달력 카드 음반 시계 열쇠고리는 물론 쿠션에도 자기가 원하는 사진을 넣을수가 있다.
이때문에 연말이면 선물용과 내수용으로 찾는 사람도 많다. 지난해부터 「아카포토캘린더」라는 개인달력을 만들고 있는 「아카디자인 진」 이우진 대표는 『연말이 되면 하루에 20건 정도의 달력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정사각형의 탁상용 달력(가로 세로 18.6㎝). 주문자의 사진과 더불어 제사, 가족·친지 생일, 기념일 등과 싯귀절을 넣어주는데 중년주부나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가족사진 벽시계와 달력같은 상품의 주고객은 본인들 보다는 친구들. 집들이 선물로 많이 해준다고 하는데 아직은 자기를 내세우는 것에 수줍은 정서를 엿볼 수 있다. 달력은 1부에 3만5,000원이며 부수가 늘어날수록 부당 가격은 싸진다. 5부면 부당 1만3,000원 10부면 부당 1만원 정도가 들어 대가족이 함께 시도해볼만하다.
열쇠고리와 배지 등에도 사진을 넣을 수 있다. 이런 용품은 10, 20대 젊은 층이 주고객이다. 열쇠고리는 5,000∼6,000원 선이라서 이런 「나」 장식품 가운데는 가장 싼 편이다. 메트로미도파백화점에서 사진을 이용한 열쇠고리부터 원목액자 벽시계 티셔츠 등을 두루 판매하는 아름소프트디자인의 주성재씨는 『20대 연인들이 열쇠고리로 사진을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고 일러준다. 이곳은 이같은 연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티셔츠가 아닌 속내의에 사진을 넣은 제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나」장식품의 원리는 사진정보를 디지털화해서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편집을 한 후 출력기로 뽑는 것이 기본 원리. 이때문에 종이는 물론 천 나무 돌 어떤 것에나 응용이 가능하다. 찾는 사람이 없어서 만들지는 않고 있지만 주문한다면 커튼에 가족사진을 붙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가장 흔한 것은 머그컵과 티셔츠로 여름철에 특히 수요가 는다. 겨울철이 되면서 수요가 느는 것은 달력과 엽서, 카드. 카드는 1만∼1만5,000원 내외의 가격에 5장 정도를 만들어준다. 일년내내 수요가 일정한 것은 「액자시계」로 일컫는 사진벽시계로 시계재료에 따라 2만9,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쿠션은 2만원선이다.<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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