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수가 잇단 인상 등 따라… 입원환자 10% 차지의보수가의 잇따른 인상과 급여기간의 연장, 고가의료장비의 보험적용 등으로 고액진료환자가 늘고 있다.
의료보험관리공단이 96년도 공무·교직원 피보험대상자 490만명을 대상으로 고액진료환자의 입원(건당 진료비 150만원 이상) 및 외래(10만원 이상) 현황을 분석,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입원의 경우 전체 진료건수 40만956건중 고액진료건수는 3만9,959건(10%)을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진료비는 전체 입원환자의 진료비 평균 78만여원보다 4.5배나 많은 349만원이었다.
외래의 경우 고액진료건수는 전체 2,578만9,000여건 중 61만8,000여건(2.4%)이었으며 건당 진료비는 18만4,000원으로 외래평균의 7.9배에 달했다.
입원 고액진료환자의 진료비 분포는 500만원 미만이 전체의 82.4%,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이 14.2%, 1,000만원 이상이 3.4%였으며 질환별로는 위암 대퇴골골절 뇌경색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최고액진료환자는 악성종양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으로 174일간 입원한 7세 남아(사망)로 총진료비가 5,254만7,000원(본인부담 1,060만원)이었다.
고액진료를 성별로 보면 입원의 경우 남자(56.6%)가 여자(43.4%)보다 많았으나 외래는 여자(51.2%)가 남자(48.8%)보다 많았다.
남자의 입원비율이 높은 것은 음주 흡연 사고위험에 보다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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