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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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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책꽂이)

입력
199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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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변 사라지는 것의 추억떡 해먹을 쌀이 없었던 무렵, 밀가루나 보릿가루를 반죽해 밥 뜸들일 때 쪄 먹던 떡이 개떡이다. 달고나 꽝뽑기 또뽑기 뽑기 소다빵 등으로 불리던 설탕과 소다를 섞은 「불량식품」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유행했다니 역사 깨나 있는 주전부리다. 겅그레는 감자 고구마 등을 찔 때 물에 잠기지 않게 솥 바닥에 까는 도구를 가리킨다. 젊은 세대는 그 이름을 아는 이들이 드물다.

54년생인 시인 김종태씨는 「촌스러운 것에 대한 그리움」에서 어렵던 시절을 추억어린 눈빛으로 돌이켜 본다. 시루 뒤주 조롱박 소금장수 엿장수 등 사라져 가는 생활주변의 것을 『치매에 걸리기 전에』기록으로 남기겠다는 것. 93년 펴낸 김씨의 시집 「그때를 아십니까」와 소제목의 순서까지 같아 같은 내용을 시집과 에세이로 펴낸 셈이다. 도서출판 새벽 발행, 7,000원.<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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