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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련 회장 유력 이마이 신일철 사장(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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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련 회장 유력 이마이 신일철 사장(뉴스메이커)

입력
1997.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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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재계 개혁기수 ‘철강맨’일본 재계에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 것인가.

내년 5월 선출예정인 일본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에 하마평과 함께 세대교체 기정사실론이 벌써부터 일본언론에 고개를 들고 있다.

세대교체의 기수로 등장한 인물은 일본 철강업체의 선두주자 신일본제철을 새롭게 변신시킨 이마이 다카시(금정경·67) 사장이다. 그가 경단련 회장이 된다면 일본재계사에서 처음으로 쇼와(소화)시대(1925년이후)에 출생한 첫 회장으로 기록된다.

일본재계에 세대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은 복합불황이 우려되는 일본경제의 개혁목소리와 무관하지 않다는게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기침체, 총회꾼소동 등 기업불상사, 금융기관 파탄 등 경제대국 일본호는 새로운 시련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물로 이마이 사장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그의 개혁이미지와 재계의 논객이라고 불릴 정도로 논리정연한 이론무장이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동경)대 법대출신으로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후지(부사)제철에 입사한 그는 「냉철한 합리주의자」라는 내외의 평가대로 일처리에 빈틈이 없어 30대에 이미 장래의 사장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89년 부사장을 거쳐 93년 사장에 취임한 그는 「창업적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체질개선을 진두지휘, 적자를 면치못하던 회사를 흑자경영으로 반전시켰다. 95년 경단련부회장에 선출된 그는 무역마찰문제 해결책, 규제완화, 재계의 구조개혁 등 자신의 지론을 일관되게 펼쳐와 재계 내외로부터 주목받는 인물로 부각됐다. 그는 외환으로 무역흑자를 조정할 것이 아니라 시장을 개방, 수입을 확대하는게 무역마찰해소의 최선책이라고 주장한다.<도쿄=김철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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