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1일 연세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김대중 후보에 대해 실시한 건강진단 결과를 공개했다. 연세대 의대 이현철 교수는 종합소견서에서 『김후보는 혈압 맥박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정상이며, 고혈압과 당뇨 등의 성인병이 없는 상태』라며 『대통령 직무수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날 상오 김후보를 방문, 내과진찰과 채혈을 한 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병리검사를 실시했다.검진결과에 따르면 김후보는 신장 173㎝에 체중 73.9㎏으로 ▲혈압 150/80㎜Hg ▲맥박 분당 70회 ▲공복혈당량 83㎎/dl(정상 70∼110) ▲콜레스테롤 158㎎/dl(정상 120∼220) ▲요산 6.4㎎/dl(정상 2.5∼7.5) ▲간기능 SGOT 14 IU(정상 8.0∼30.0), SGPT 13 IU(정상 8.0∼30.0)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견서에는 이교수 외에 연세대 의대 허갑범 교수, 주치의인 성애병원 장석범 내과전문의, 윤형규 정형외과 전문의 등 모두 6명의 의사가 서명했다.
전문의들은 『김후보는 교통사고로 고관절의 골두부분이 손상, 보행에 부자유스런 점이 있으나 통증이 없어 치료를 요하지는 않는다』며 『왼쪽 귀에 울림현상(이명)과 청력저하가 있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오른쪽 청력은 정상이기 때문에 특별한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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