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상 처음인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정범구(43) 박사는 『이번토론회가 후보의 진면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박사는 『TV방송토론위원회가 공정성유지를 위해 진행방식을 세밀히 규정했고, 나름대로 편견없는 진행을 위해 어투나 제스처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며 『토론이 건조해지지 않고 흥미를 유발토록 하는 것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첫 TV토론회가 주제인 경제문제에 대한 정책대결보다는 후보들간의 상호비방 모습을 보인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정박사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선거운동의 미디어화가 급진전 됐으면 한다』며 『선진기법과 노하우가 축적돼 첫걸음을 시작한 합동토론회가 본궤도에 올라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경희대를 졸업한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93년부터 기독교방송(CBS) 시사프로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성과 합리적 균형감각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수진행자상을 수상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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