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자재 20% 절감/공기도 단축… 주문폭주/특허기술대전 금상 수상「해동슈퍼데크」가 건자재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해동슈퍼데크」는 철판거푸집과 철근을 일체형으로 미리 조립한 건축물바닥구조체로 건설공사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해동슈퍼데크는 레미콘과 같은 개념의 건자재로 이 위에 콘크리트(레미콘)만 부으면 슬라브공사는 끝이다. 레미콘이 시멘트와 모래 자갈 등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하여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건자재라면 해동슈퍼데크는 거푸집과 철근을 공장에서 미리 생산한 건자재다.
해동금속이 2년여의 연구끝에 자체개발, 특허를 얻은 해동슈퍼데크는 인건비와 자재를 기존의 건축공법보다 10∼20%을 절감할 수 있고 공기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대형건설업체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해동슈퍼데크는 극심한 불황속에서도 본격출하 1년도 안돼 「불황을 모르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해동측은 생산설비를 풀가동해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지경. 해동측은 98년까지 연산 1,000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충북음성에 건설할 계획이지만 이 공장이 완공되기까지는 공급부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해동슈퍼테크가 공급되고 있는 공사현장은 현대그룹강남사옥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컨벤션센터 동화시티백화점 등 100여개에 달한다.
해동금속은 해동슈퍼데크 덕분에 특허청이 1일 하오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한 97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통상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동은 미국 일본 등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고 해외현지공장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해동슈퍼데크가 건설현장에 제대로 공급됐을 때의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 우선 인건비가 기존공법의 6분의 1로 줄어들어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5조원의 인건비절감효과가 예상된다. 또 합판사용이 줄어들어 연간 약 3,000억원어치의 원목수입 대체효과가 있고 건축폐자재 처리비용도 연간 약 9,000억원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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