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용 가능한 외환보유고가 현재 100억달러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금융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외환보유고를 밝힐 수는 없으나 한국은행의 선물환 매매분을 감안할 경우 이날 현재 사용 가능한 것은 100억달러 미만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와의 협상이 갑자기 급속도로 진행돼 주말 심야협상을 통해 타결된 것은 IMF측이 의외로 낮은 한은의 외환보유고 수준에 놀랐기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외환보유고가 10월말 현재 305억1,000만달러라고 발표했으나 11월들어 환율방어를 위해 65억달러 정도를 소비했으며 해외차입이 중단된 금융기관들의 외화부채 상환에도 상당액을 지원함에 따라 크게 감소했다.
특히 8월부터 선물환시장에서 팔아놓은 원·달러 선물환매매분까지 감안하면 당장 사용가능한 외환보유고는 100억달러에도 못미친다는 것이다.<김준형 기자>김준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