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 뉴욕지점통해 한은 유입국제통화기금(IMF)이 빠르면 다음달초 우리 정부에 지원하게 될 100억∼200억달러의 긴급자금은 국내 시중은행의 뉴욕지점을 통해 한국은행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정부와 한은은 대외거래용 계좌를 자체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IMF가 자금지원을 최종 결정하게 되면 시중은행의 뉴욕지점에 특별인출권(SDR) 또는 달러화로 계좌이체 방식을 통해 입금시키게 될 가능성이가장 높다.
해당 시중은행 뉴욕지점은 계좌이체를 받은 SDR 또는 달러화를 국내 본점에 역시 계좌이체시킨 뒤 다시 한은의 계좌에 이체하는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체되는 긴급자금은 외환보유고에 포함되며 정부는 필요할 경우 이를 시중은행 등에 공급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IMF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지가 10년이 넘어 자금전달경로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시중은행을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다』며 『우리가 달러화 현물을 필요로 할 경우 IMF는 항공기 공수를 통해 국내에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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