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긴급자금지원 조건으로 30개 전체 종합금융사의 40%에 해당하는 12개 부실종합금융사를 즉각 폐쇄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 이 권고안이 수용될 경우 금융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시중실제금리를 당분간 연 18∼20%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외국인의 인수·합병(M&A)을 허용하라는 IMF측의 요구는 수용하기로 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30일 이같이 밝히고 『부실종금사폐쇄 등 일부 금융정책현안은 1일의 발표대상에 제외, 추후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한 M&A시장을 전면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법 개정안을 12월 속개될 예정인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IMF권고대로 12개 종금사를 일괄 폐쇄할 경우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만큼 연말까지 1개 종금사만을 청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IMF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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