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가 대선의 핵심쟁점으로 급부상하면서 각 후보진영의 경제브레인들의 면면이 관심이다. 정책대결에 치중해야 하는 선거전이 어느 때와 다른 양상이고 이 경쟁은 바로 차기정부의 정책방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서상목·사공일·이한구·박영철 안팎 포진
이회창 한나라당후보의 경제참모는 당안팎에 골고루 포진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경제학박사인 서상목 선대위 기획본부장과 남상우·황인정 경제특보, 허경회 보좌역 등이 이후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최고경영자출신으로 실물경제에 밝은 안상수 위원장에 이어 29일 경제관료를 지낸 박종근 의원도 경제특보단에 합류했다.
당외의 조언자그룹도 만만치 않다.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박영철 금융연구원장, 김기환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이 대표적이다. 분야별로는 금융에서 유재훈 조흥경제연구소고문과 김동원 수원대 교수, 재정에선 윤건영 연세대 교수, 거시경제에선 박원암 홍익대 교수와 홍기택 중앙대 교수, 산업정책에선 김종기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과 김종석 홍익대 교수 등이 이후보의 경제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당내 김원길·박상규 당밖 박승·김태동 등
김대중 국민회의후보도 당과 재계 학계에 두터운 경제브레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 자민련 경제통들도 적극 활용중이다. 당내에선 실물과 금융에 두루 밝은 김원길 정책위의장, 은행장출신인 장재식 의원, 중소기협중앙회장출신 박상규 부총재, 손세일 국회통산위원장, 재경위 정세균 의원 등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아태재단 자문교수팀의 중앙대의 이종훈 총장과 김성훈 박승 교수, 성균관대 김태동, 숭실대 이진순 교수 등도 포진해 있다.
길승흠 의원이 이끄는 새시대포럼의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임종철 교수 등도 자문에 응하고 있다.
자민련쪽에서는 외자차입을 위해 30일 일본으로 향하는 박태준 총재와 김용환 이태섭 부총재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이 공약작성과 경제자문에 참여중이다.<이영섭 기자>이영섭>
◎오갑수 단장 20여명 소장파 교수단 자문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에겐 한이헌 정책위의장과 오갑수 국제경영개발연구원장을 주축으로 한 당외 소장파 대학교수 20여명이 포진해 있다.
이후보와 동향(충남 논산) 출신인 오원장은 정책위 정책총괄단장으로 정책위와 자문교수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자문교수들은 윤창현(명지대) 서승환(연세대) 심지홍(단국대) 조임제(동아대) 박노호(한국외국어대) 황신준(상지대) 교수 등 대부분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금융(윤창현) 부동산(서승환) 등 분야별로 역할을 특화, 금융실명제 보완 및 경제회생 방안 등 이후보의 주요 경제정책들을 입안하고 있다.
여기에 오원장의 스승으로 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렌스 클라인 교수,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재형 최고위원, 교통부장관 출신으로 최근 입당한 이계익 경제특보 등도 경제자문에 응하고 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